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치앙마이 카페
- 대전 가볼만한 곳
- 구좌읍 맛집
- 치앙마이 불교사원
- 치앙마이 가볼만한 곳
- 치앙마이 사원
- 치앙마이 추천
- 태국 푸켓 올드타운 맛집
- 제주맛집
- 치앙마이 여행
- 태국 여행
- 치앙마이
- 제주여행
- 싱가포르 여행
- 식객 허영만 방문 식당
- 치앙마이 카페 추천
- 전남구례여행
- 내돈내산
- 치앙마이 볼거리
- 파주 야당 맛집
- 태국여행
- 치앙마이 올드타운 사원
- 태국 치앙마이 여행
- 교토여행
- 치앙마이 불교사찰 투어
- 싱가포르 맛집
- 제주양식맛집
- 전주여행
- 싱가포르여행
- 태국치앙마이여행
- Today
- Total
여행하며 사는 삶
제주 종달리 책약방 :: 작은 마을의 동네 무인서점 본문
제주에 종달리의 조용한 골목에 위치한 무인 책방 '책약방'은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하고 있는 작은 동네 책방이다. 책만 판매하는 서점이 아니라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좋고, 서점 안에 비치되어 있는 작은 의자에 앉아 다이어리에 방명록이나 일기를 작성해 여행 중 작은 흔적을 남기며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다.
제주 <책약방>
네이버 지도
책약방
map.naver.com
위치
제주 제주시 종달로5길 11(종달초등학교 후문 쪽에 위치)
운영시간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중
정겨운 나무 간판이 책방의 존재를 조용히 말해주고 있다. 제주도 종달리에 머물면서 책약방 근처를 지날 때마다, 혹은 하루 일정이 끝나고 숙소로 들어가 쉬기 전에 발도장을 찍듯 심심하면 한 번씩 들여다보고 앉아서 사색하기 좋은 책약방. 문을 열고 들어서면 느껴지는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마치 비밀의 공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서점에 들어오면 우선 꺼져있는 불을 켠다. 커튼 뒤에 숨어있는 스위치를 찾아 불을 밝히면 비로소 책방의 온기가 느껴진다. 작은 공간이지만 책들이 들어찬 책장과 은은한 조명이 아늑함을 더해준다.
서점 안으로 들어오면 구석 한 편에 책방 주인장이 손수 적어놓은 안내사항이 있다. 소박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글들에서 책방에 대한 주인장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책약방 안내사항
- "모두가 지키는 책방!" 24시간 365일 열려 있어요. 잎구 앞, 카드결제 가능! 탐나는전도 OK!
- 들어올 땐 스위치를 켜고, 나갈 땐 꺼주세요.
- 가만히 앉아 눈이 마주친 책을 펼칩니다. (완독은 구입 후에! 책은 작가의 생계. 단, 맨 아래칸 책들은 함께 읽기 가능! 윗칸은 구입 후 부탁드려요. 한 권 남은 책들도 모두 새 책이에요.)
- 음료수와 음식을 가져와 드셔도 되지만 쓰레기는 함부로 버리지 말아 주세요!
- 일기장, 필기구 정리정돈은 꼭!
- 책 구입은 작은 책방에 큰 힘이 됩니다.
책약방의 책들은 책방이 작은 만큼 한 권 한 권 꼭 많은 분들께 소개하고 싶은 책들이에요.
정리정돈은 꼭! 책 구입은 책 생태계를 지키는 소중한 일!
"일기"는 함께 써요! (탁자 위에 있어요)
책방 주변의 이웃가게들도 종달리의 골목을 따라가며 머물러 보신다면 종달리에 푸욱 빠지실 거예요!
책방 주인장이 엄선한 책들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하나하나 살펴보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책방이 위치한 곳이 제주도인만큼 제주도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도 많이 보이고,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코너에는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좋을 이야기가 담긴 책들이 많아 흥미로웠다.
책약방의 또 다른 매력은 방문객들이 남긴 흔적들이다. 책방 곳곳의 벽면에는 작은 쪽지나 종이에 적힌 시, 짧은 이야기, 책약방에 대한 감상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저마다의 감성과 추억이 담긴 글들을 읽어보는 것은 책을 구경하는 것만큼이나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같은 맥락으로 방명록과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거리다. 마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곳을 방문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보는 기분이 든다. 여행 중 잠시 들러 방명록에 흔적을 남기거나 조용한 공간에 앉아 일기를 쓰며 여행의 순간을 기록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책약방은 올 때마다 주인장의 책 선정 센스에 감탄하며 몇 권씩 구입하게 되는 것 같다. 성인 두세 명이 들어서면 꽉 찰 정도로 작은 동네 서점이지만 책 한 권 한 권에 담긴 이야기와 책방 곳곳에 스며든 사람들의 흔적들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무르게 되는 신비한 곳이다. 좋은 책을 알아가고 잠시 머물러 사색하며 자신만의 작은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따뜻한 공간, 제주 종달리의 작고 소중한 책약방이었다. 제주를 방문한다면 북적이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잠시 자신만의 시간을 조용히 갖고 싶을 때 책약방에 들러보길 바란다. 책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Travel > 제주 Jeju'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카페 공회당 :: 종달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최애 카페 (10) | 2025.05.29 |
---|---|
제주 소금바치 순이네 돌문어볶음 맛집 (8) | 2025.05.28 |
제주 금복식당 :: 제주 동문시장 고기국수 맛집 (6) | 2025.05.26 |
제주 바솔트 :: 제주를 담은 디저트 제주돌빵과 메밀쿠키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수상 제품) (4) | 2025.05.25 |
제주 우대갈비 맛집 몽탄 :: 제주에서 즐기는 특별한 경험 (5) | 2025.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