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며 사는 삶

교토를 여행하는 동안 현지인들만 아는 숨겨진 이탈리안 레스토랑, 트라토리아 라 파체 Trattoria La Pace를 발견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식당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우리뿐이었고, 나머지 손님은 모두 일본 현지인이었다. 사장님이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안 음식을 직접 배워오셨는지 벽면 곳곳에 이탈리아 피렌체와 로마에서 촬영한 사진이 붙어있어 더욱 신뢰가 갔고, 이탈리아 정통 요리에 대한 사장님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평화로운 작은 식당'이라는 의미를 가진 트라토리아 라 파체는 파스타, 피자와 같은 이탈리아 음식은 물론, 와규 스테이크 같은 퓨전 요리까지 선보이고 있는 식당이다. 일본인 부부가 운영하고 있으며 아내분은 메뉴를 주문받거나 손님을 응대하고, 남편분은 요리에 집중하여 확실한 업무 분담..

교토는 일본에서 장어 요리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이다. 장어를 메인으로 한 식당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제대로 된 식당을 찾아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여행자의 목표이므로 평이 좋고 호불호 없이 모두가 맛있다고 이야기하는 곳으로 알아보았다. 그래서 발견한 곳이 '우나기 소라'라는 식당이다. 우나기 소라는 장어 요리 전문 식당이며 장어 덮밥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해산물을 선호하지 않는 나는 바다향이나 비린내가 최대한 적은 음식으로 원했고 이 식당이 그렇다는 평가가 많아 고민 없이 이곳으로 선택해 보았다. 교토의 골목길 한편에 자리한 우나기 소라에서 맛본, 잊을 수 없는 장어 덮밥에 대해 기록해보려 한다. 우나기 소라 · 602 Nishidaimonjicho, Nakagyo Ward, Kyoto, 60..

교토 아라시야마 유사이테이 근처 혹은 아라시야마 공원 가메야마지에 위치한 귀산가는 점심시간만 짧게 운영하는 일본 가정식 식당이다. 미리 알아보지 않고 근처에 있는 식당 중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기 위해 찾아보던 중 발견한 곳인데 급하게 알아본 것에 비해 맛있어서 만족하고 나온 곳, 귀산가에 대해 기록해보려 한다. 귀산가 · 1 Sagakamenoocho, Ukyo Ward, Kyoto, 616-8386 일본★★★★★ · 교토식 일식 음식점www.google.com 위치1 Sagakamenoocho, Ukyo Ward, Kyoto, 616-8386 일본 운영시간매일 11:30~14:30 *현금 결제만 가능 일찍이 움직여 아라시야마의 유사이테이를 둘러보고 난 후에도 식당 오픈 전이었다. 오픈 시간이 ..

교토 아라시야마의 푸른 숨결을 따라서 - 아라시야마 공원과 오코치산소 정원 산책 아라시야마 필수 코스인 아라시야마 공원은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한 교토의 명소 아라시야마 공원이다. 오코치산소 정원은 고즈넉한 일본식 정원으로, 정원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만 오코치산소 정원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아름다운 곳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던 아라시야마 공원과 오코치산소 정원에 대해 기록해보려 한다. 아라시야마 공원과 오코치산소 정원 아라시야마공원 가메야마지구 · 일본 〒616-8386 Kyoto, Ukyo Ward, Sagakamenoocho, ６★★★★★ · 공원www.google.com 오코치산소 정원 · 8 Sagaogurayama Tabuchiyamacho, Ukyo Ward..

교토 아라시야마,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 - 유사이테이(有栖川山荘)에서의 특별한 경험 교토 여행 중 꼭 방문하고 싶은 곳이 있었다. 교토 역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아라시야마라는 곳이다. 아라시야마에 도착해 푸른 대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문득 고요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 곳에 다다른다. 그곳이 바로 이번 여행의 숨겨진 보석과 같았던 '유사이테이'였다. 화려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지만, 소박함 속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곳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평온함을 선사했다. 아라시야마 유사이테이 아라시야마 유사이테이 · 6 Sagakamenoocho, Ukyo Ward, Kyoto, 616-8386 일본★★★★☆ · 관광 명소www.google.com ..

일본 교토의 청수사(기요미즈데라)를 다녀오면서 청수사를 따라 오르내리는 길인 니넨자카, 산넨자카, 기요미즈자카를 쭈욱 걸어 다녔다. 대중교통을 타고 버스 정류장에 내려 청수사까지 가는 길은 도보로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소요되는데 오르막이라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양옆으로 늘어서 있는 일본 전통 가옥들 모습의 상점, 식당, 기념품 가게들을 구경하다 보면 이 시간이 무색하게 금방 도착해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청수사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본 가게들 중 간식이 맛있거나 구경할 거리가 재미있었던 가게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청수사로 가는 길니넨자카(二年坂): 청수사로 향하는 돌로 된 길로, 계단으로 되어 있으며 조금 가파른 부분도 있어 조심히 걸어야 한다. 전통적인 일본 가옥과 오래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