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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라우파삿 사테 거리 8번 :: 치킨 사테, 비프 사테, BBQ 새우 사테 본문

Travel/싱가포르 Singapore

싱가포르 라우파삿 사테 거리 8번 :: 치킨 사테, 비프 사테, BBQ 새우 사테

아리보 2025. 6. 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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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테(Satay)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즐겨 먹는 전통 숯불 꼬치 요리이다. 싱가포르 미식 여행에서 이 사테는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분 탓 스트리트의 사테 거리는 야외 노점 식사가 허용되는 유일한 곳이었다. 도심 빌딩 숲 한가운데 자리 잡은 사테 거리를 처음 마주하면 그 이색적인 풍경에 저절로 감탄하게 된다. 늘어선 노점에서 피어나는 숯불 연기와 진한 사테 향은 이곳만의 독특한 밤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고 나는 단숨에 이곳에 매료되었다. 

 

라우파삿 사테 거리 Lau Pa Sat Hawker centre / SATAY Street

 

라우 파삿 · 18 Raffles Quay, 싱가포르 048582

★★★★☆ · 호커 센터

www.google.com

 

 

Satay Street @ Lau Pa Sat · Boon Tat St, 싱가포르

★★★★☆ · 푸드 코트

www.google.com

 

 

위치

Boon Tat St, 싱가포르

 

운영 시간

평일 19:00~3:00

주말 16:00~3:00

 

 

사진 속 장소는 라우파삿 호커 센터이다. 사테 거리와 인접해 있는 바로 옆의 라우파삿 호커 센터는 다른 호커 센터에 비해 깔끔하기 때문에 위생에 민감한 여행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숙소가 있는 차이나 타운에서 라우파삿까지 여행 동행자와 함께 이야기 나누며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라우파삿에 도착다. 라우파삿에 도착해서는 사테 거리가 바로 보이지 않아 당황했지만 센턴 웨이를 따라 쭈욱 걷다 보니 곧 활기 넘치는 상점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사테 거리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SATAY 8번으로 갔다. 주문할 때만 해도 대기 줄이 그렇게 길지 않았는데 주문을 마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자 8번 가게 앞은 주문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해졌다. 이곳은 푸드코트처럼 빈자리를 찾아 앉는 방식이었다.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자리를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일행이 있다면 한 명이 미리 자리를 잡고 다른 한 명이 주문하는 전략을 이용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사테 거리 8번 메뉴
  • 치킨 사테 0.80 SGD
  • 양고기 사테 0.80 SGD
  • 소고기 사테 0.80 SGD
  • 곱창 사테 0.80 SGD
  • BBQ 새우 사테 2.0 SGD
  • 라이스 케이크 1.0 SGD

*양고기 사테는 MUTTON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MUTTON은 생후 1년 7개월 이상의 다 자란 나이 든 양을 의미한다.

 

 

주문을 하면 이렇게 전동벨을 준다. 벨이 울리면 찾으러 가면 되는 방식이었다.

 

 

치킨 사테 10개, 비프 사테 10개, BBQ 새우 사테 6개를 주문하여 총 28싱달러가 나왔다(한화 약 3만 2천 원 정도). 맥주는 다른 가게에서 사왔는데, 아마 타이거 맥주였을 것이다. 곁들임으로는 오이가 나왔고, 짭쪼름하고 고소한 사테와 함께 먹어주니 잘 어울렸다. 사테는 주로 땅콩 소스와 함께 먹는다고 하는데 내 기억으로 땅콩 소스는 아니었고 쌈장과 비슷한 맛이 났던 것 같다. 사테에 이미 양념이 되어있어서 사테만 먹어도 맛있지만 조금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한다면 소스에 찍어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다.

 

 

나는 새우를 먹지 못해서 BBQ 새우 사테는 일행만 맛보았는데 싱싱하고 살이 많아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소고기 사테와 닭고기 사테 역시 숯불 향 가득한 달콤짭짤한 양념 맛이 매력있어서 두말할 것 없이 너무나 맛있었다. 끝부분이 탄 채로 와서 아쉬웠지만 양념 맛이 워낙 매력적이어서 개의치 않고 맛있게 즐겼다. 나무 꼬치의 손잡이 부분에 양념이 많이 묻어있고 새우도 껍질을 까서 먹다보면 손이 더러워지기 쉽다. 때문에 물티슈 혹은 휴지를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테 거리 외에도 라우파삿 호커 센터 안에도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많았다. 사테 거리의 상점과 함께 호커 센터를 방문하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싱가포르 미식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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